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둘의 차이가 뭔가요?
무상증자는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는 겁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1+1 행사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무상증자입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을 잘게 잘라서 나눠주는 겁니다. 마트에서 수박 팔 때 반통이나 1/4통 팔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액면분할입니다.
공짜로 1+1으로 나눠주든 잘게 잘라서 주든 둘의 공통점은 주식 숫자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 주 있었는데 한 주를 더 공짜로 줬으면 그게 무상증자인데 주식이 하나 더 생겼으니까 주식 개수는 전체적으로는 두 배가 될 겁니다.
주식이 한 주 있었는데 그것을 액면분할해서 반으로 잘랐다 하면 이것도 하나이던 주식이 두 개가 된 거니까 주식 숫자는 전체적으로 두 배가 될 겁니다.
따라서 액면분할을 하든 무상증자를 하든 주주들 입장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주식 숫자가 더 늘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액면분할을 하든 무상증자를 하든 그 회사는 어차피 어제와 똑같은 회사니까 기업 가치가 바뀌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내가 갖게되는 주식 숫자만 늘어나는 겁니다.
그러면 주식 숫자가 늘어난 만큼 주가는 똑같이 내리게 될 겁니다. 예를들어 5만원 짜리 주식 한 주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액면분할해서 그게 5주가 됐다면 그 주식의 주가는 만원으로 내려갑니다. 어떻게 되든 나는 오만원어치 주식 갖고 있는 거 똑같습니다. 그래서 액면분할을 하든 무상증자를 하든 내가 가진 주식의 가치가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식 숫자를 늘려놓으면 사고팔기가 좀 더 쉬워져서 사고파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거래가 더 활발해 지고 거래가 더 활발해지면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손경제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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