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같은 외국 사이트에서 직구를 하면 물건 값을 달러로 결제하게 되는데 그렇게 달러로 결제한 돈이 원화로 환산돼서 나중에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데 정확히 어느 날짜의 환율을 적용해서 돈을 빼가나요?



해외에서 긁은 카드값을 원화로 환산하면 얼마일지 계산할 때는 그 때 적용되는 환율은 기준이 들쭉날쭉한데 대략 카드를 긁은 날로부터 2~4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때쯤 되면 우리가 물건을 산 그 가게가 카드회사한테 “며칠 전에 한국 손님 한 분이 우리 가게에서 카드 긁고 물건 사갔어요” 라고 통보를 해줍니다. 외국의 가게나 쇼핑몰들은 손님이 카드를 긁고 가면 그 순간 순간 매번 카드회사한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카드 전표를 며칠씩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알려줍니다. 매일 알려주려면 좀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외국에서 카드를 긁으면 그로부터 2~3일 뒤에 가게 주인의 신고로 내가 카드 긁었다는 사실을 비자나 마스터 같은 회사가 알게 되고 그러면 그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내가 쓰는 카드 회사한테 “너의 고객이 우리나라에 와서 100달러 카드 긁었다고 하거든 그러니까 오늘까지 우리한테 100달러 보내” 이런 식으로 통보를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카드 회사가 이 고객이 외국에서 100달러 쓰셨구나 하고 얼른 그 날 외환시장에 가서 100달러 사옵니다. 그리고 보내주면 이제 카드회사는 그 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온 가격을 소비자에게 청구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외국에서 긁은 카드는 카드 긁은 날로부터 며칠 후의 환율이 나중에 내가 카드 결제 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 된다. 근데 그게 정확히 이틀 후인지 삼 일 후인지 사일 후인지는 쇼핑몰마다 가게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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