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격이 요즘 많이 내렸다고 해서 달러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달러예금달러ETF가 있떤데 둘 중에 뭐가 더 좋은가요?



달러예금은 달러로 예금을 하는 것입니다.

달러ETF는 달러 선물이라는 지표를 따라 움직이는 금융상품인데 달러 선물은 달러 가격의 그림자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달러ETF도 달러가 오르면 오르고 달러가 내리면 내리는 움직임이 비슷한 금융상품입니다.

둘 중에 굳이 하나를 골라라고 하면 달러예금 쪽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달러예금은 달러 가치가 올라서 생긴 환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달러ETF는 달러 가치가 올라서 생긴 차액에 대해서 15.4% 세금을 부과합니다. 그리고 그 차익이 1년에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세금만 생각하면 달러예금이 달러ETF 보다 좀 더 좋습니다.

다만 달러예금은 달러로 환전하고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붙는데 이 수수료가 달러ETF 수수료보다 조금 더 비쌀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나는 달러를 사서 한 1년 정도 묵혀놓으려고 한다. 그러면 1달러가 다시 2천원 정도까지 갈 것 같다. 크게 한 번 벌어보겠다.” 이러면 환차액이 크게 날테니 환차액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는 달러예금이 좀 더 낫습니다. 반면 “한 달 정도 짧게 투자 한 번 해 보려고 한다”하면 거래비용이 낮은 달러ETF가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달러예금은 은행 가서 하는 걸로만 다들 생각하는데 요즘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하면 거기서 환전을 하면 환전수수료가 훨씬 싼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증권사는 환전수수료로 돈 벌려고 하는 회사가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로 돈 벌려고 하는 회사라서 환전수수료는 아주 낮게 받으면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손경제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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