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한국은행이 작년에 10조 원 정도 흑자를 냈다는 뉴스를 봤는데, 한국은행은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흑자가 나거나 또는 적자가 납니까?


답변

한국은행이 하는 일 중에 중요한 일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만들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인데요. 
어떻게 하는 거냐면 한국은행도 돈이 필요하니까 일단 통화안정증권이라는 채권을 발행해서 시중에서 돈을 빌립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외환시장에 들고 가서 달러를 사요. 
그 달러를 이제 쟁여두면 그게 이제 외환보유액이 되는 건데 

이 과정에서 이익이 나기도 하고 손해가 나기도 합니다. 
시중에서 돈을 빌려서 달러를 사는 거니까 빌렸으니 이자를 줘야지요
그 달러는 가치가 환율에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일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해는 이익이 나고 어떤 해는 적자가 납니다. 

 

쉽게 말하면 친구한테 돈 빌려서 미국 아파트 사는 거 하고 비슷한 건데
친구한테 이자로 준 돈보다 아파트값이 더 오르면 흑자인 거고 아니면 적자인 거고 그런 상황인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한국은행이 흑자를 봤냐 적자가 났냐 하는 건 대부분은 환율 달러 가치가 어떻게 됐느냐 미국 아파트값이 얼마나 올랐냐 안 올랐냐 여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겁니다. 

 

한국은행이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면 한국은행이 사들인 달러가 많이 올랐다는 뜻인 거니까
한국은행이 적자 났다고 해서 한국은행이 뭘 잘못한 거 아니고요 또 흑자 났다고 해서 또 칭찬받을 일도 아닌 겁니다. 

출처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10208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