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와 각자대표 장단점

질문

공동대표와 각자대표는 어떻게 다릅니까?

답변

공동대표는 모든 일을 공동으로 결정한다고 해서 공동대표입니다.
그러니까 둘 중에 하나라도 반대하면 일이 안 되는, 즉 두 사람이 몸을 서로 묶고 함께 다니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공동대표일 때는 어떤 계약서든 도장 찍더라도 반드시 두 대표이사 도장 두 개가 같이 들어가야 됩니다.
이론적으로 이 두 사람은 하루 종일 같이 붙어 있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하지만 각자대표는 말 그대로 각자가 대표이사라서 둘 중에 한 사람만 도장 찍으면 되는 구조고요 그래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움직이자 하는 게 각자대표입니다.

그럼 언제 각자대표를 하고 언제 공동대표를 하는가?

예를 들어서 핫도그 파는 회사하고 커피 파는 회사가 합병을 했다고 쳐보죠

그러면 커피 사업하던 회사 사장님은 핫도그 장사 잘 모르고 핫도그 팔던 사장님은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를 거 아니겠어요.
그럴 때는 한 회사이기는 하지만 너는 니가 잘하는 커피 사업을 하고 나는 내가 잘 아는 핫도그 사업하면서 서로 간섭하지 말자 그게 좋겠다.
이럴 것 같으면 두 사람을 각자대표로 뽑아서 경영을 하는 거고요

반대로 핫도그 회사와 커피 회사가 합병을 했는데 앞으로 두 회사가 더 힘을 합쳐서 커피숍에서 핫도그도 팔고 핫도그 가게에서 커피도 팔고 이렇게 좀 해보려고 하면 결정할 때마다 두 대표이사가 항상 머리를 맞대고 결정을 해야 될 일이 많겠죠.
그럴 때는 또 공동대표 구조가 좋습니다.

부부도 그렇죠 신혼 때는 집에 그릇 하나 사는 것도 둘이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잖아요.
그게 공동대표고요
또 그러다가 세월이 많이 흐르면 남편이 하는 일은 아내가 잘 모르고 또 아내가 하는 일은 남편이 관심 없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그러면 이제 각자대표들이 되어 가는 그런 구조입니다.

출처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