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된 맥북 충전기, 사지 말고 고쳐서 쓰세요
맥북 충전기 맥세이프2, 수리 가능합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Mid-2014를 6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사용한 맥북이라 처음엔 약간 헤맸었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익숙해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북은 고장도 안 나네요.
기기는 괜찮은데 맥북 충전기는 중간중간 피복이 벗겨져 끊어지기 일보 직전 상황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오전, 사무실에서 잘 쓰고 있는데 거의 끊어질 것 같았던 전선에서 치지직! 소리가 나며 작은 불꽃이 튀었습니다. 그 후로 충전이 되지 않더군요.
마침 맥북 전원도 0을 향해 달려가고... 결국 전력부족으로 사망. 급히 업무를 봐야 하는데 이대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급히 멀지 않은 강변 테크노마트로 뛰어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강변 테크노마트 7층 컴퓨터 섹션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즉석에서 맥쓰사 네이버 카페 검색을 해 본 후 잘하시는 사설 수리점이 있다 하여 찾아갔습니다.
시작 전, "수리하면 아무래도 티가 날 수밖에 없는데 괜찮겠느냐?" 고 물으셨는데 어차피 못쓰게 된 마당에 고쳐서 쓸 수만 있으면 됐지 외관이 문제인가요. 상관없으니 잘 고쳐 달라고 했어요.
아야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쓰겄다
첫 번째 단계는 망치로 부수기
맥세이프2 충전기의 커다란 부분을 망치로 부숴야 합니다.
맨 처음엔 수리점 분이 집게로 벌리려고 했으나 잘 안 벌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망치가 등장했습니다.
처참하게 부서진 케이스
케이스를 벗겨내자 신기한 모습의 기판이 드러났습니다.
1차 납땜
2차 납땜
하단에 보이는 새 케이블에 연결 중입니다.
납땜이 끝나고 연결이 잘 되었는지 확인 중입니다. 제 맥북은 가져오지 않았는데 친절하게 매장의 다른 맥북을 이용해 테스트해 주셨어요.
충전이 잘 되는 것을 확인 후, 케이스로 덮기 위한 본드 작업
최첨단 기기 애플 맥북 충전기 수리답게 최신형 프레스기로 고정해 줍니다.
좀 더 확실하게 보강 완료
이 상태로 20분 동안 본드가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총 수리 시간 30분, 수리비 3만원
총 수리 시간 약 30분 (본드 말리는 시간이 20분)
비용은 수리비 3만 원 지불했습니다.
오래 쓴 맥북이라 새로운 충전기 구매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참 다행이었어요.애플 맥세이프2 새 제품은 공홈에서 89,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현재 맥북을 앞으로 쓸 날이 지금껏 써온 날보다 적을 텐데 3만 원으로 위기를 모면해서 참 다행이에요.
온라인 상에서는 맥세이프2를 4만 원 정도에 팔고 있는데 수리점에 물어보니 그런 건 벌크 제품이라 하시더군요.
저렴한 가격으로 원래 쓰던 정품 충전기를 수리해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몇만 원 아끼려다가 맥북 전력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손해니까요.
빠르고 쉽게 해결해서 좋았어요!
제가 이용한 수리점은 강변 테크노마트 7층 D-19 쪽의 골드언트였습니다.
친절하고 저렴하게 수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자발적으로 올리는 후기입니다.
검색해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케이블만 사서 직접 수리하는 능력자들 계시던데
저 개인적으로는
케이블 사는 노력과 시간 + 여러가지 수리도구 준비 + 인터넷 검색해서 수리하는 시간과 노력
이런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보다 3만 원+30분에 후다닥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급히 필요했는데 금방 수리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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