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다 보니까 어떤 회사는 우선주라는 게 따로 있던데 우선주를 따로 발행한 회사는 그걸 왜 발행하는 건가요?
우선주라는 주식은 종목 뒤에 “우”라고 써있는 그 주식을 의미하는데 의결권이 없는 주식입니다.
주주는 회사 주인이니까 어떤 사안에 대해서 찬성, 반대하는 권리를 주총에서 표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그런데 우선주는 그런 의결권 없습니다. 마치 국민은 국민인데 투표권이 없는 국민, 계란은 계란 노른자 없는 계란 이런 게 바로 우선주입니다.
그럼 우선주를 왜 발행할까요? 회사에 돈은 필요해서 주주들한테 주식을 발행하고 돈을 좀 조달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그냥 평범한 보통 주식을 발행해서 돈을 모으면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집니다. 그럴 때는 투표권이 없는 우선주를 발행합니다. 그럼 회사에 돈은 들어오면서 그 분들한테 투표권을 안 줘도 되니까 회사를 지배하는 대주주 입장에서는 좋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알맹이를 쏙 뺀 주식을 주주들이 안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가 마트에서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우유는 팔려면 할인해서 팔고 이것저것 사은품도 붙여주고 하듯이 우선주도 보통주에는 없는 다양한 혜택을 줍니다. 일단은 팔 때 할인도 하고, 또 배당할 때 보통주보다 최소한 100원씩 더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든가 아니면 지금은 우선주이지만 10년 후에는 보통주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든가 배당을 안하면 그 이듬해에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준다든가 하는 이런 저런 매력적인 조건이 붙어 있는 게 우선주입니다.
손경제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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