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한은 누가 정하나요? 어떻게 정하나요?

질문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누가 정하는 뭡니까? 어떤 기준으로 정하나요?

답변

화장품뿐만 아니라 빵 과자 의약품 등 다 포장에 유통기한이 써 있는데 그 유통기한은 누가 정하는 게 아니라 제조사에서 그냥 정합니다.
제조사가 마음대로 "우리 화장품은 6개월 이후에는 쓰지 마세요." 이런 식으로 정하는데 아무 근거도 없이 그렇게 정하면 안 되고요 어딘가에서 실험을 해서 자체 공장에서 하든 의뢰에서 하든 해야 됩니다. 실험을 해보고 6개월까지는 문제 없구나라는 게 확인되면 6개월 이렇게 써붙이는 거죠.

제조사에서 알아서 정하는 거다라고 하면 제조사에서 무조건 길게 그냥 3년, 5년 이렇게 써놓으면 어떡하냐 하는 걱정도 있으실 겁니다.

유통기한이 길다는 건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빵을 집어들었는데 유통기한 3년 이렇다고 생각해 보세요.
'빵 방부제 범벅인가' 이렇게 생각해서 별로 안 좋아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꼭 길다고 회사 쪽에 좋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유통기한 내에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거는 제조회사에서 책임을 져야 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 시중에 돌아다니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건 그 물건을 판 유통업체 마트 등에서 책임져야 되지만 유통기한이 안 지났는데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그거는 제조사가 책임져야 할 기간이라서 그걸 결정해놓은 겁니다.

유통기한이라는 게 대개는 7개월 반, 47일 이런 거는 없잖아요.
그 이유가 식약처에서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정하는 실험을 할 때 유효기간 6개월짜리 화장품 실험하는 방법 유효기간 1년짜리 실험하는 방법 이렇게 6개월 단위로 끊어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장품 회사들은 그중에 하나를 골라서 실험하다 보니까 1년, 6개월, 1년 반 이런 식으로 나눠지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