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나 공공기관들 공무원들을 보면 직원들한테 월급 말고 복지포인트를 따로 주던데, 돈으로 주지 왜 복지포인트로 주나요? 그렇게 주면 유리한 점이 있나요?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특별히 더 좋을 건 없습니다. 돈으로 주든 복지포인트로 주든 받는 사람은 현금 받는 거 하고 똑같이 소득세 내고요, 주는 회사도 현금을 주나 포인트를 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돈으로 주지 왜 복지포인트로 주냐는 질문은 마치 생일선물 복잡하게 고르지 말고 현금으로 주지 굳이 왜 백화점 상품권으로 주냐는 질문하고 같습니다. 돈으로 주면 제일 편하긴 한데 선물의 취지가 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굳이 상품권으로 주는 것이듯이 복지포인트도 그냥 돈으로 주면 서로 주고 받고 편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것이 월급이지 복지제도가 아니게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복지포인트로 주는 게 복지제도로 분류되기도 하고 생색도 나기도 합니다. 또 복지제도는 회사 형편이 어려워지면 줄이거나 없애도 되지만 월급으로 주다 보면 중간에 월급 깎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복지포인트를 주는 이유도 있습니다.
다만 보통 회사원들은 복지포인트 100만원 어치를 받으면 월급 100만원 더 받은 걸로 간주해서 세금도 더 내고 4대보험도 더 내는데 아직도 공무원들은 복지포인트는 돈이 아닌 걸로 간주 합니다. 그래서 돈으로 받는 거하고 똑같은 복지포인트는 세금 안 내냐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한테 복지포인트로 주지 말고 현물로 주면 직원이나 회사나 세금을 아낄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직원들 100명이 있는 회사가 50만원씩 직원들한테 복지포인트 주면서 비행기표 사서 제주도 놀러 갔다 오세요 하면 직원들은 5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똑같이 간주되기 때문에 세금을 내야 되는데요, 회사가 이럴거면 그냥 5천만원 주고 비행기를 통채로 전세내서 직원들 태우고 직접 제주도 날아갔다 오면 회사는 똑같은 돈 쓰는 건데 5천만원에 대한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고 직원들은 돈 받은 것도 없고 복지포인트 받은 것도 없으니까 세금도 안 내고 둘 다 좋습니다.
그래서 물건으로 주는 것이 좀 더 좋은 상황입니다. 복지포인트라고 특별하게 주는 이유는 복지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손경제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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